후쿠오카는 일본 규슈 북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한국에서 가장 가깝고 항공권도 저렴한 편이라 짧은 일정으로 여행을 떠나기에 이상적입니다. 도시 규모가 크지 않아 3박 4일만으로도 충분히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으며, 온천과 자연, 쇼핑, 먹거리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종합 여행지입니다. 특히 후쿠오카는 라멘, 명란, 포장마차 문화로 유명하며, 유후인, 다자이후 같은 근교도 함께 둘러보기 좋아 코스 짜기가 매우 수월하죠. 이번 글에서는 후쿠오카 3박 4일 일정에 꼭 필요한 루트, 명소, 먹거리, 숙소 정보를 모두 정리해드리니, 이대로 따라오시면 실패 없는 여행을 보장합니다.
후쿠오카 3박 4일 루트 구성
일자별로 효율적인 동선과 테마별 이동 계획
1일차: 공항 도착 → 텐진 쇼핑 → 나카스 야경 감상
후쿠오카공항은 시내와 매우 가까워, 도착 당일 일정도 꽉 채울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지하철로 단 5분이면 하카타역에 도착하고, 텐진 지역까지도 10분 내외입니다. 첫날은 짐을 맡기고 텐진 지하상가에서 쇼핑을 즐겨보세요. 이곳은 일본의 다양한 중저가 브랜드부터 명품, 화장품 매장까지 다양하게 입점해 있습니다. 쇼핑 후에는 근처의 이치란 라멘 본점에서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을 즐겨보세요. 저녁에는 나카스강변 산책로를 따라 야경을 감상하거나, ‘후쿠오카시 과학관’의 플라네타리움 쇼를 관람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아카렌가 창고 거리’까지 걸어가 조명 아래 인생샷을 찍는 것도 좋습니다.
2일차: 다자이후 텐만구 → 유후인 온천 마을 당일치기
아침 일찍 다자이후역으로 이동해 후쿠오카의 대표 신사인 ‘다자이후 텐만구’를 방문하세요. 학문의 신을 모시는 이 신사는 특히 수험생 가족에게 인기가 많으며, 참배 후 주변 상점가에서 ‘우메가에 모찌’를 간식으로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후 유후인으로 이동하여 ‘유노츠보 거리’를 걷고, 긴린코 호수에서 호수 산책을 즐겨보세요. 골목 곳곳에는 전통 상점, 디저트 카페, 롤케이크 전문점이 있어 여유롭게 둘러보는 재미가 큽니다. 피로를 풀고 싶다면 유후인 온천에 들러 노천탕에서 힐링하는 것도 좋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벳푸까지 들러 온천증기 체험을 하고 후쿠오카로 복귀하는 1일 근교 온천 투어도 가능합니다.
3일차: 하카타 역사투어 → 캐널시티 쇼핑 → 포장마차 거리
이날은 후쿠오카 도심 안에서 깊이 있는 문화와 쇼핑을 모두 체험하는 날입니다. 먼저 ‘하카타 마치야 민속박물관’에서 후쿠오카 전통 가옥과 옛 생활상을 살펴보고, 인근 ‘도초지 사찰’에서 일본 불교 문화를 경험해보세요. 점심은 캐널시티 하카타 내부의 라멘 스타디움에서 다양한 지역 라멘을 비교하며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이후에는 캐널시티에서 쇼핑을 즐기고, 해가 진 후에는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로 향하세요. 이곳에서는 오뎅, 야키토리, 명란 계란말이, 가라아게 등 다양한 야식들을 현지인과 함께 서서 먹는 일본식 ‘포장마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아는 사장님도 있어 소통도 어렵지 않습니다.
4일차: 모모치 해변 → 후쿠오카 타워 → 공항 귀국
마지막 날은 여행 피로를 덜어주는 여유로운 루트를 추천합니다. 후쿠오카의 바다를 보고 싶다면 ‘모모치 해변’을 산책한 뒤, 근처에 위치한 ‘후쿠오카 타워’에 올라 도시 전경을 내려다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망대는 유료지만, 아침 시간대에는 사람이 적고 조용해 여행 마무리를 하기에 완벽한 코스입니다. 기념품은 하카타역 내 ‘아뮤플라자’ 1층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공항과도 가까워 시간 조절이 편리합니다. 항공편이 오후라면 점심은 하카타역 안 식당가에서 명란 덮밥을 드셔보세요.
후쿠오카 먹거리 완전정복
라멘부터 명란, 디저트, 길거리 음식까지
후쿠오카는 미식 도시로 유명하며, ‘하카타 라멘’과 ‘멘타이코(명란)’를 중심으로 한 지역 음식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 이치란 라멘: 독립 부스로 라멘을 먹는 독특한 시스템과 진한 돈코츠 국물로 인기.
- 신신라멘: 후쿠오카 로컬이 즐겨 찾는 라멘집으로, 보다 깔끔한 맛이 특징.
- 멘타이쥬: 명란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맛집. 명란을 활용한 전채, 튀김, 오차즈케 등.
- 하카타 토루코 라이스: 돈카츠, 스파게티, 카레를 한 접시에 담은 후쿠오카만의 이색 메뉴.
- 유후인 롤케이크: 유노츠보 거리에서 판매하는 수제 롤케이크는 여행 선물로도 인기 만점.
저녁에는 나카스 포장마차에서 가라아게, 오뎅, 구운 오니기리, 일본식 계란말이 등 다양한 메뉴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으며, 소주 또는 생맥주와 함께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숙소 추천: 위치, 가격, 후기 기준 베스트 3
하카타역, 텐진 중심의 합리적인 숙소
- 더 블로섬 하카타 프리미어: 하카타역 인근 최고급 호텔 중 하나. 넓은 객실, 세련된 인테리어, 대중목욕탕 보유. 가족 및 커플 추천.
- 호텔 몬트레이 라 수르 후쿠오카: 텐진역 옆 4성급 호텔. 클래식 인테리어, 뛰어난 조식. 쇼핑 중심 여행에 최적.
- 다이와 로이넷 호텔 텐진 니시도리: 실용적인 비즈니스 호텔. 가성비 높고 후기 평점 우수. 1인 및 친구 여행에 적합.
마무리
예약은 성수기 기준 최소 2~3주 전 진행을 추천하며, 부킹닷컴·아고다 등을 통해 가격 비교 후 예약하면 좋습니다.
후쿠오카는 일본 여행 입문자에게도, 일본을 여러 번 다녀온 여행자에게도 항상 새로운 매력을 주는 도시입니다. 3박 4일 루트는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아 다양한 명소를 무리 없이 즐길 수 있고, 온천과 미식, 자연과 도시의 균형 잡힌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 제시한 코스와 맛집, 숙소를 참고해 나만의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단 한 번의 방문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길 후쿠오카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