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페이스로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는 혼행(혼자 여행)은,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입니다. 강릉은 자연, 먹거리, 풍경, 교통 모두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혼행지로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릉의 대표 명소와 혼밥 가능한 먹거리, 교통편, 그리고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명소 2곳을 중심으로 혼자 떠나는 강릉 여행을 안내해드립니다.
경포호·경포대 – 마음이 쉬는 자연 명소
경포호는 강릉의 대표 자연 명소입니다. 사계절 내내 고요한 물결과 반영되는 하늘이 인상적이며, 조용히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경포호에서 경포대로 이어지는 길은 도보로 약 10분. 경포대에서는 바다와 호수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특히 일출 시간대에는 고요하고 장엄한 자연의 에너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주변엔 조용한 분위기의 북카페, 정적인 카페가 많아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여정을 제공합니다.
초당순두부·옥계막국수 – 혼자 먹기 좋은 강릉 먹거리
강릉의 초당순두부 골목은 혼밥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장소입니다. 대부분의 가게가 1~2인 테이블을 갖추고 있으며, 식당 분위기도 혼자 식사하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순두부는 정갈한 반찬과 함께 제공되어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제격입니다. 옥계면에 위치한 ‘옥계막국수’는 동치미 국물의 깊은 맛으로 유명한 혼밥 맛집입니다. 혼자 먹기에 적당한 가격과 빠른 서비스, 깔끔한 환경 덕분에 혼자여도 전혀 불편함 없이 식사할 수 있습니다.
서울~강릉 교통편 – KTX로 빠르게, 시내는 도보와 버스로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KTX 강릉선을 타면 약 1시간 50분 만에 도착합니다.
청량리역 또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면 되며, 도착 후에는 강릉역 인근에서 시내버스를 타거나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주요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습니다.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는 시티투어 1일권이 시간 절약과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이며, 관광지 간 도보 동선도 잘 정비되어 있어 걷는 여행으로도 부담이 적습니다. 택시 요금도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혼자 움직이기에도 어렵지 않은 도시입니다.
부산에서 강릉까지 이어주는 KTX도 2025년 1월1일 기준으로 개통 되어 소요 시간은 약 4시간50분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동해안을 따라 가는 경로로 철도를 타고 경포대, 삼척 죽서루, 울진 망양정, 월송정 등 8경을 포함하여 자연환경을 다 즐길 수 있기에 다소 긴 이동시간이지만 여행객들에게는 또 다른 경험을 쌓게 될 거 같습니다.
인생샷 명소 ① – 주문진 방사제 붉은 등대
강릉 북부에 위치한 주문진항 방사제 끝자락에는 붉은 등대가 서 있습니다. 이 붉은 등대는 푸른 바다와 대비되는 강렬한 색감 덕분에 ‘인생샷 명소’로 유명합니다. 등대까지 이어지는 방파제를 따라 걷다 보면,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 함께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일몰 시간대엔 노을과 붉은 등대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장면을 담을 수 있고, 삼각대나 셀프 타이머만 있으면 혼자서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근처에는 해산물 시장과 간단한 간식거리도 있어 짧은 코스로 들르기에 좋습니다.
인생샷 명소 ② – 안반데기 새벽 일출 전망대
두 번째로 추천하는 인생샷 장소는 안반데기입니다. 해발 1,100m의 고원 지대에 펼쳐진 이곳은 강릉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이며, 특히 새벽녘 일출 풍경이 유명합니다. 혼자서 조용히 오를 수 있는 완만한 길이 마련돼 있으며, 하늘과 맞닿은 듯한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을 정화시켜 줍니다. 운이 좋으면 운해가 펼쳐진 장면을 담을 수 있어 사진가들 사이에서도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출 시간대엔 다른 혼행자들도 꽤 많아 오히려 외롭지 않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따뜻한 문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삼각대를 준비하면 환상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충분히 남길 수 있습니다.
정리
강릉은 혼자여도 불편함 없이 모든 여행 요소를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여유로운 자연 속 산책, 정갈한 한 끼 식사, 인생샷 명소 두 곳에서의 감성적인 기록까지—혼자 떠나도 전혀 외롭지 않은 진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강릉은 당신에게 가장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곳이 되어줄 것입니다.